[단편] 사람이 아니었다면……, 작가 : シャンク=サフィラ

원제(原題): 人間じゃなかったら……
작가(作者): シャンク=サフィラ(생크=사피라)
작가 웹사이트(作者のウェブサイト): http://plaza.rakuten.co.jp/orikyarakyoku/
원작 링크(原作 リンク): http://ncode.syosetu.com/n6050c/

번역(翻訳): Yi J-p

개요(粗筋): 당신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쟝르(ジャンル): 기타



사람이 아니었다면……


“만약 당신이 사람이 아니라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그 이유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학교의 쉬는 시간. 카요라는 친구가 느닷없이 그렇게 물었다.
그렇지만 어차피 사사로운 말 장난이겠거니 싶었던 나는 딱히 대답할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대답 좀 해봐!”
하지만 카요는 의외로 끈질기게 대답을 요구했다. 별수없어진 나는 적당히 대답을 궁리했다.
“그럼……. 어라?”
“뭐?”
“아니……”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간단히 “개”라고 대답해버리려고 했지만, 마음 속 무언가가 그 대답을 막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사람이 아니라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카요의 물음이 참을 수 없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처음의 “만약 당신이 사람이 아니라면” 부분. 인간이 아니라면……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기에.
분명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어쩐지 진지한 고민에 빠지고 있었다.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 말을 마음 속으로 되뇌고 있자니 왠지 신비로운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야, 나루미?”
카요가 불렀지만, 그대로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수업종이 울린다.
“아. 끝났네. 그럼 이따 봐.”
카요가 서둘러 교실에서 멀어져 간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수업 중에도 계속 그 물음의 대답을 생각했다.
스스로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웠지만, 생각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업이 모두 끝나도록 생각을 거듭한 나는 결국 한가지 대답에 도달했다.

 

방과후, 평소처럼 카요와 함께하는 하교 시간. 이야기를 꺼냈다.
“카요, 대답이 나왔어.”
“응? 뭐가?”
“당신이 인간이 아니라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그 이유는?”
“아아. 그거. 뭔데?”
기대 섞인 눈빛을 보내는 카요를 보자 조금 망설임이 생겼지만, 그래도 카요의 귓가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인간이 아니었다면 뭐가 되고 싶냐면 말이지……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
“뭐?”
카요는 의아한 모양이다. 이런 대답이 돌아올 줄은 몰랐을 테지.
카요의 기대를 조금 배신한 걸까나.
“무슨 말이야?”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카요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계속했다.
“왜냐면 사람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카요랑 함께 걸을 수 없을 것 아니야. 더군다나 학교 친구들하고도 같이 있을 수 없고.
개나 고양이같이 귀엽다고 생각되는 동물은 많이 있잖아. 하지만 그건 인간이 보기에 귀엽게 보일 뿐.
사람에게 길러지는 개나 고양이가 말고는 걔들도 얼마나 외로울지 알 수 없잖아?
난 지금 이렇게 인간으로서 카요나 학교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아.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랑 노는게 좋아. 이걸로 충분히 행복한 걸.”
나의 말에 카요는 납득한 모양이다.
“알았다……그럴지도 모르겠는걸. 나도 지금 이렇게 나루미랑 수다 떠는 거 엄청 즐거우니까.”
“그렇지?”
우리 둘의 수다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즐겁게 이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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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p | 2008/03/22 21:07 | 생크=사피라(シャンク=サフィラ)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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