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밤하늘의 빛나는 별에게 소원을, 작가 : シャンク=サフィラ

원제(原題) : 夜空に光る星に願う
작가(作者) : シャンク=サフィラ(생크=사피라)
작가 웹사이트(作者のウェブサイト) : http://plaza.rakuten.co.jp/orikyarakyoku/
원작 링크(原作 リンク) : http://ncode.syosetu.com/n6049c/

번역(翻訳) : Yi J-p

개요(粗筋): 중학생 소년 소녀에게 일어나는 극히 평범한 일상. 밤 하늘을 지나는 별에게 소원을......
쟝르(ジャンル): 학교



밤하늘의 빛나는 별에게 소원을


아침. 엄마의 깨우는 소리에 눈이 뜨인다. 나는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계단을 지나 거실로 내려왔다.
“빨리 먹어라.”
오늘도 쩌렁쩌렁 하는군. 엄마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다.
엄마는 집 근처에서 회사를 하나 경영하고 있다. 뭐, 회사라고는 하지만 종업원 6명이 일하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다. 일단 벌이는 괜찮은듯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중이다. 아침을 다 먹은 나는 옷가지를 챙겨 입고 집을 나서 학교로 향했다. 밖으로 나오자 깨끗하게 펼쳐진 하늘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문뜩 시계를 보자,

“으아, 위험한데. 지각하겠어.”
시각은 이미 8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학교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 데다 등교시간이 8시 20분인걸 생각하면 평소처럼 갔다가는 지각이다. 나는 숨 쉴 틈도 없이 학교로 달리기 시작했다.
“8시 15분! 할 수 있어!”
아슬아슬하게 교실에 들어서자, 곧이어 벨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왔다.
내 자리는 뒤쪽인지라 지각은 모른척하고 조용히 가방에서 교과서 등을 꺼내 책상 속에 넣고 있자니.
“사토.”
들켰군.
다나카 선생님의 평소와는 다른 낮은 목소리. 이건 확실히 화가 났을 때의 목소리임을 잘 알고 있는 터다.
“또 지각했냐?”
선생님의 무서운 목소리. 나는 별 수 없이,
“예에……”
솔직히 말할 수밖에 없다. 이게 가장 안전하니까.
“그래. 그럼 뭘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겠지.”
“아, 제발……”
같은 반 녀석들이 모두 웃는다. 하지만 이건 내게 있어 웃을 일이 아니다.
“그럼 클럽 활동 시간을 기대하고 있으마.”
나는 기운이 쭉 빠지는 것을 느꼈다.

방과 후, 애들은 거의 청소를 하거나 클럽 활동을 가거나 한다. 나도 무거운 발걸음을 클럽으로 옮긴다. 체육관의 무대에 도착했다.
“……안녕.”
노골적으로 시든 내 목소리를 위로하는 듯 활기찬 목소리가 들린다.
“선배! 괜찮아요.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선배라면 이겨낼 수 있어요!”
“고, 고마워.”
이 녀석은 내가 활동하는 연극부의 1학년 후배로, 이름은 노다 오사무. 나와는 다르게 모범생인듯 하지만 왠지 나에게 친하게 따라준다.
하지만 곧 그 말을 반격하듯 다른 음성 하나가 날아왔다.
“야, 너 진짜 몇 번이나 더 해야 성에 차는 거야? 슬슬 질린다고.”
나는 가슴에 바늘이라도 찔린듯한 기분이 들었다. 뭐, 한 마디 들을 원인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이 독설녀…… 아니지 나와 같은 반인 가토 유키. 이 녀석은 나하고 소꿉친구지만, 예전에는 이런 성격은 아니었던 듯한 기분이 종종 들곤 한다.
그런데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듯해서 고백까지 받은 적도 있지만 차버렸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 가토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이 녀석의 또 다른 면도 알고 있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무서운 쪽이군.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나는 쫄았다. 섣불리 반항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하다.
“그게 뭐가 어쨌다고! 뭐, 어차피 내 일도 아니지만. 나는 그런 사진을 반에 뿌릴 뿐이니.”
나는 대항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반에 많은 사진이 뿌려진 모양이다.
어떤 의미로는 그것이 내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 사진이란 것은 나의 여장 사진.
어쨌든 반 애들은 “귀여워” 라든지 “어울린다!”라면서 남녀 관계없이 떠들어댄다.
그러니 이것 자체는 이미 적응이 되어서 딱히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사진을 찍힐 때에는 부끄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매번 의상이나 머리 모양이 바뀌는 것이다. 정말로 어울리는 자신이 미워진다.
“자, 오늘은 이걸 입고…… 머리는 이거 어때?”
가토가 잡지 한 쪽을 보여준다. 사진 속 인물은 예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내가 이 모습이 된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자, 얌전히 입으라고!”
“네……”
나는 얌전히 옷을 받아 들곤 탈의실로 향한다. 도중에 만난 같은 반 녀석은,
“힘내라.”
이런 말을 하고 지나갔다. 최근에는 반 전체가 이런 분위기다……
그렇기보다는 다나카 선생님이 연극부의 지도 교사이기 때문에 반 애들에게 퍼트리고 있었다.
“하아~……”
나는 크게 한숨을 쉬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탈의실에는 몇 명인가 있었지만, 이미 상황은 잘 알고 있는 터인지라 위로의 한마디를 던지고는 제 갈길을 갔다.
“이거 진짜 입어야 하는 거냐……”
여자들이 보기에는 예쁜 옷이겠지. 가슴 근처에 커다란 꽃 장식에 전체가 분홍색. 예를 들자면 남자는 절대 안 입는 옷.
“후~……”
옷을 갈아입고 다시 한 번 한숨을 쉬었다. 탈의실을 나서서 신속하게 무대로 돌아온다. 그 사이 몇 명이나 이 모습을 본걸까?
창피함의 극치다.

무대에 돌아오자. 이미 다나카 선생님이 와있었다.
애초에 이 여장을 제안한 것이 다나카 선생님이었고, 거기에 대찬성을 한 것이 가토인지라 나는 완전히 이 계략에 농락당하고 있는 셈이다.
“역시 잘 어울리네.”
“그래, 정말로 어울리는걸.”
선생님과 가토가 그런 말을 나에게 던진다.
이미 갈아입은 시점에서 자포자기인지라 그냥 흘려들었다. 그리고 그 날의 클럽 활동은 반드시 이 모습으로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터다.

클럽 활동이 끝나고 간신히 본 모습으로 돌아와서야 간신히 마음이 놓였다.
“수고했다. 해산!”
“넷~”
이 구호가 클럽 활동의 종료. 어쩐지 운동부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돌아가는 길은 가토와 함께다. 벌써 유치원 시절부터 귀가 길은 함께였다. 시시한 잡담을 늘어놓으며 가던 중 가토가 뜻밖의 말을 건넸다.
“야. 시간 좀 있어?”
“어? 있는데.”
“좀 와봐.”
가토의 말에 나는 그 뒤를 따른다.
근처의 공원으로 이동해 우리는 벤치를 하나 골라잡았다.
“뭐야?”
물어도 묵묵부답인 가토. 평소의 가토답지 않아 보인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으면 시원하게 말해보지?”
그리 말하고 나서야 가토는 내 얼굴을 보고 말했다.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난데없이 그런 말을 들었으니 당연하지.
지금까지 가토를 그런 식으로 본 적은 없었고, 가토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도 몰랐으니.
하지만 가토의 진지한 표정과 새빨개진 얼굴을 보자니 이건 아무래도 진심인가 보다.
“미안…… 갑자기 이런 말해서. 하지만 알아줬으면 해서……”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 났지만 나는 무겁게 입술을 떼었다.
“그래…… 고마워. 이런 말 들어본 게 처음이라서 좀 놀랐지만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마워. …확실히 나도 널 좋아해. 근데 친구로서 재미있다거나 함께 있으면 즐겁다거나 그런 것 같아. 배신하는 것 같아서 미안. 그래도 친구로서 앞으로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고마워. 솔직히 말하길 잘한 것 같아. 개운해졌어. 응. 앞으로도 친구로서 잘 지내자.”
“응.”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랐지만 가토의 마음에 나도 거짓말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제 가자.”
“응.”
우리는 귀가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문뜩 하늘을 바라보니.
“아. 별똥별.”
밤 하늘에는 별이 보였고, 별똥별도 보였다. 가토와 나는 별똥별을 보면서, 둘이서 똑같은 소원을 빌었다.
“언제나 사이좋게 해주세요.”
우리는 같은 말을 한 것에 웃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평범한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Y.J-p | 2008/03/22 22:29 | 생크=사피라(シャンク=サフィラ)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joopiry.egloos.com/tb/17344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reative Commons LicenseY. JP(joopiry@gmail.com, joopiry@nate.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